해외여행 준비 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의료비 보장' 입니다. 낯선 해외에서 여행 중 갑작스럽게 병원을 가야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보험의 유무에 따라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 까지 비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보험사마다 의료비 보장의 범위나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비교해보는 건 필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보험사들 중 해외 의료비 보장 차이를 중심으로 알아보고, 여행 중 어떤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보장 항목의 범위는 얼마나 다른가?
해외 여행자 보험의 핵심은 '보장 항목' 입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포함되는 것은 상해 치료비, 질병 치료비, 응급치료, 입원비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마다 이 항목들을 정의하는 기준이 조금씩 다릅니다.
예를 들면 A 보험사에서는 응급치료 시 입원"만" 보장하는 반면, B 보험사에서는 외래 진료"까지" 포함합니다. C 보험사의 경우에서는 '지병'과 관련된 치료는 "제외"되며, D 보험사에서는 일정 조건하에 지병 치료도 "일부 보장"합니다.
또한 보장 금액에서도 차이가 큽니다. 일반적으로는 1,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보장 범위가 있고, 저가형 상품은 보장 한도가 3~5백만 원 수준이기도 합니다. 여행 목적이나 체류 기간에 따라 적절하게 보장 범위를 설정해야 하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곳일수록 보장 한도를 높게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실비 보상 방식과 직접 결제 차이
해외에서 병원비를 처리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후불 정산 방식', 두 번째는 '현지 병원과 제휴된 직접 결제 방식' 입니다.
후불 정산 방식은 본인이 먼저 병원비를 전액 결제한 후, 관련 영수증 및 서류를 제출하여 나중에 보험금으로 돌려 받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현지에서는 충분한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서류 준비가 조금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결제 방식은 보험사에서 현지 병원과 제휴되어 있어 본인이 병원비를 내지 않고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형태입니다. 특히 A 보험사와 B 보험사는 일본과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병원들과 연계망이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진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제휴 병원에 한정되는 것이라 여행 전에 제휴 병원 리스트를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보험사는 앱을 통해 제휴 병원 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도 하므로 앱을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특약과 면책 조항도 꼭 체크하자
보험 상품은 기본 보장 외에도 다양한 '특약'을 통해 보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특약으로는 고혈압과 당뇨 등 기존 질병을 보장해주며, 코로나 19 관련 치료 보장, 항공 지연시 치료비 보장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면책 조항'입니다. 보험사마다 보장하지 않는 항목이 다르며, 이를 모르고 있다가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주 상태에서의 사고 또는 스쿠버 다이빙이나 패러 글라이딩 등 위험이 높은 레저 활동 중에 일어난 사고, 임신 중인 여행자의 진료 등은 대부분의 보험사에서 보장 제외 항목에 해당되고 있습니다. 특히 A 보험사의 경우 65세 이상의 고령 여행자의 의료비 보장은 보장 한도가 매우 낮거나 별도 심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D 보험사는 반대로 고령자 특화 상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정 요건에 충족하면 동일한 보장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건강 상태, 여행 목적, 연령 등을 고려하여 특약을 꼼꼼히 살펴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해외 여행자 보험의 의료비 보장은 단순히 '있고, 없고' 의 문제가 아닌, '어떻게 보장 되는가'가 훨씬 중요합니다. 보장 범위, 결제 방식, 특약 여부에 따라 여행 중 의료비 부담이 천차 만별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 전 꼭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하여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해 안전한 여행을 준비하세요!